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회장 "피자(Pizza ) 피자(Pizza) 함께 꽃 피자" 카피 내놓아 우리 맛이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전에는 꿈도 못꾸었던 푸드(food)의 단품 하나로도 조(兆) 단위 매출을 하고 있으니 상상력을 뛰어 넘는 것이다. 김치, 비빔밥은 오래 전의 고전이고 만두, 김밥에서도 날개가 돋힌 듯 팔려 대박이라는 CNN 뉴스를 타전 받고 있으니 세상이 이렇게 달라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번엔 피자(Pizza)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이 원산지인 피자에 도전해 내수시장을 키운 후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09 피자’는 사업의 대표자 이름인 박영구에서 따온 것으로 매달 09일을 피자의 날로 정하고, 여기에 격조 있는 콘서트를 하면서 피자의 브랜드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예술비평가협회 탁계석 회장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피자(pizza) 피자(pizza) 함께 꽃 피자’의 카피를 추가하면서 이태리 등 유학파 성악가들이 차례로 주방장을 맡아 피자를 굽고, 유학 시절의 힘들었던 이야기와 음식에 얽힌 솔직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아 스토리텔링하겠다는 컨셉이다. 탁회장은 ‘소상공인 돕기와 청년 일자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강 건너 불빛이 더 아름답다 김한기 작곡 탁계석 작시 만나지 못해도 그리움의 강을 지나는 물결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니 갈대는 외롭지 않다 하늘과 땅도 바라만 볼 뿐 첩첩히 둘러싼 산과 산 바다를 흠모해 달리는 산맥에게서 나는 보았다 하여, 너와 나 산처럼 떨어져 있다 해도 그리움의 메아리는 가슴에서 솟구쳐 뜨거운 열정으로 타리라 창공을 나르는 새들이 터 잡지 않고 살아도 아침 햇살과 저녁 노을을 쪼으며 어느 숲에선가 잠든다 강 건너 불빛이 더 아름다운 것을 이제는 알것다 이승과 저승이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것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신(神)의 성전에 당도하기 전 건너야 할 불기둥의 다리를 보며 주어진 시간의 공백 앞에 섰다 하고 싶은 말 남기고 싶은 이야기하거라! 음성이 들린다 나는 누구였고? 너는 누구였나? 물기둥과 가시넝쿨 경계에 주어진 마지막 찬스 더 넓은 캔버스 하나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곧 사라질 욕망의 유산과 냄새나는 구덩이로 부터 영감에 찬 새 한마리가 날아 오른다 쿵! 하늘에서 붓 하나 떨어져 새벽 찬바람에 문풍지가 파르르 뜬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새로운 시장의 틀을 만드는 자생력의 음악회 놀면 뭐하니? 오래전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금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유학에서 돌아온 연주가들, 콩쿠르 우승자는 물론 적지 않은 음악가들이 놀고 있다.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타 업종 일을 하는 수가 점차 늘고, 아예 전공을 떠나는 포기자도 포함된다. 본질적으로 시장 생태계를 확립하지 못한 클래식에서 존재 그 자체가 눈물겹다. 오랜 유학 과정을 거쳤고 어마한 노력을 했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는 그렇지 않은가. 어디서든 예술로 밥 먹고 산다는 게 쉽지 않다. 상당수가 생계형으로 전환해서 돈만 되면 무조건 뛰는 상황이니 잘 배워온 능력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대접이 서운하기도 할 것이다. 세미나레 콘서트는 시장 돌파를 위해 모인 용사들이다. 혼자서는 힘든 공간 확보, 홍보, 청중 관리를 어찌해서든 시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다. 누구라도 리더의 입징이 되어 본다면 후불제 콘서트가 겪는 산전수전이 맵다는 것을 안다. 오창호의 세미나레 콘서트가 이번으로 40회다. 100회를 향해 달리겠다고 하니 중반 언덕을 향해 오르는 기세다. 별 생각없이 뛰는 이들에겐 자문자답이 숙성 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번역은 원본(原本)을 따라 잡을 수 없다 북에는 소월, 남에는 영랑이라는 말이 있다. 두 시인 모두가 한국의 토속과 정서를 이상적으로 표현한 천재 시인이다. 한국인의 마음을 아무리 유명한 문장가라 해도 외국어로 번역한다면 그 맛이 얼마나 살겠는가? 최고의 예술이란 완성의 디테일인데, 번역을 하면서 원본(原本)이 아닌 번역본(複寫本)이 되면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비단 문장에서만 그럴까? 악곡으로 옮겨오면 더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북을 그저 타악기로 바라본다면 이같은 창자(唱者)와 고수(鼓手)의 내밀한 교감이 이뤄질 수 없다. 이 관계를 서양의 스넥 드럼이나 팀파니가 알리가 없다. 북을 통해 날숨, 들숨의 한숨으로 일체감이 되는 이 기막힌 사정을 시인은 오래 전에 만들었고, 그러나 누구도 이를 악상에 옮기지 않았다. 오직 직곡가 오숙자의 촉으로 이를 놓치지 않았으니 이 관계 역시 경지다. 은근한 전통의 맛, 숨은 긴장의 힘, 사물은 보는 시각에 따라, 입장에 따라 얼마든 달라진다. 북을 전쟁의 신호로 보는 이도 있고, 춤추는 흥의 악기로 보지만, 시절의 설움을 안고 살아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초당 이무호 선생의 신년 휘호 (K클래식을 비롯한 칸타타 한강, 송 오브 아리랑 등의 캐리그라피를 써주심) 청룡이 나르샤~ 하늘로 웅비할 때 떨어진 비늘에 머리를 맞아 무지몽매한 어둠이 깨어지게 하소서 그 비늘이 비가 되어 쏟아질 때 헛된 욕망이 함께 불타게 하소서 청룡이 나르샤~ 몸 담구었던 웅덩이에 침수하여 영감이 마르지 않게 하소서 청룡이 나르샤~ 그 비밀을 지켜본 달밤의 초록색 잎들처럼 언제나 생명이 펄럭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청룡이 또 다른 하늘이 되어 떠나시면 그 좋은 자리 차지해 영면할수 있게 해주소서(ㅎㅎ~) 청룡이 나르샤~ 도탄에 빠진 우리 백성들 함께 높이 높이 날게 해주소서 나르샤 ~나르샤 ~ 뜨고 나는 것이 쉬운 356일 일상이 되게 하소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프로렌틴 호프만 (FLORENTIJN HOFMAN ) 화이트스톤 미술관에서 전시 (2024.1월 7일까지)프로렌틴 호프만 (FLORENTIJN HOFMAN ) 전시회- 화이트스톤 갤러리 (kclassicnews.com) 서양 클래식, 국악, 오늘의 현대음악 K클래식이 공존하는 생태계 창조성이 발화하려면 그 뿌리가 되는 소재에 대해서 알아야 크리에이티브, 즉 창조가 생깁니다. 케이팝을 아시나요? BTS를 아시나요? 아니 케이팝을 모르는, BTS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미개 민족이 사는 작은 섬에까지 다 전파가 되었으니 인류 모두가 공유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케이팝, BTS 넥스트 버전이 무엇이 될 것인가, 생각해 보셨나요? 우리는 국악을 가지고 있고, 서양 클래식도 있고, 혼합된 형태인 오늘의 현대음악 요리가 바로 K 클래식입니다. 서양의 발달된 연주 기술력, 작곡 기법과 스타일을 배웠고, 때문에 이제는 우리 전통을 녹이고 기술적으로 잘 만들어 수출하자는 것이 케이 클래식입니다. 모든 산업은 50년이 되면 수출을 해서 경쟁력을 길러야지, 내수 시장만으론 규모가 작아 성장이 어렵습니다. 동시에 과다하게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 |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2023년 12월 2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프로렌틴 호프만(1977년 데프게일, 네덜 출생)의 개인전, (Inclusiv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화이트스톤 갤러리와 함께하는 네 번째 개인전 서울 지점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퍼블릭 아트의 베테랑이자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호프만은 동물 실물보다 훨씬 크게 확대한 유머러스 한 대규모 도시 설치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호프만은 전세계 주요 도 물가에 띄운 대형 고무 오리, <Rubber Duck>(2007)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새롭게 개관한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지점의 지하 1층과 옥상에 설치될 것이며, 작가의 새로운 조각 시리즈인 <Bear Farm 전시될 예정이다. 3미터 높이의 야외 조각 작품 <Bear Family>는 건물 앞에 설치될 예정이며 전시 오프닝 등 개시될 것이다. 해당 전시에서 작가는 "포용"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배경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가지 여기고 감사하며 환영하는 평등한 문화를 희망한다. 그는 가족, 우정, 주역을 나누며, 사랑하는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느 분야든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고도의 집중력과 완성도를 가져야 한다. 전문가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이 어떻게 충족되느냐에 따라 격차가 생긴다. 전문가들이 소속이나 처한 상황에 의해 구분이 되기도 하지만, 종국에는 이들도 시장적 승리를 원한다. 돈도 벌고, 명예도 가지며, 작품의 영속성을 바란다. 개인 왜소화에 따른 위축 극복 방안 도출해야 생존 가능 전문가가 자기 분야가 아닌, 그러나 꼭 필요한 영역의 사각지대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융복합 시대로 갈수록 개인 역량은 왜소해지고 AI까지 등장해 인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세대와 트렌드의 급속한 변화 역시 개인의 능력을 위축 시킨다. 예술 문화 정책이 다뤄지고는 있다지만 개인 예술가들의 피부에 얼마나 와 닿는지 의문이다. 이제는 융복합에 순응하거나 서로의 조합을 만들어 자율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이 답이 아닐까 싶다. 똑똑한 사람은 전쟁중에도 살아 남는다고 하니 현명하고 협동심을 길러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선포식을 갖는 이유다. 일차적이 아닌 부가가치를 만드는 플랫폼이 필요 그러니까 속보력, 지속성, 자율성에서 기능이 발휘되려면 규모를 최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모차르트를 아십니까? 베토벤을 아십니까? 200~300년 전에 탄생한 위대한 세계 음악사에 빛나는 작곡가들이죠. 이제는 우리의 베토벤, 모차르트가 나와야 할 시점입니다. 그 단초적인 예로 BTS와 Kpop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은 우리 안에 DNA가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윤이상, 박영희, 진은숙 작곡가들의 대를 이어서 우리 작곡가가 걸출한 작품으로 무대에 등장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이미 콩쿠르에서 퀸 에르자베드 콩쿠르 작곡 분문에서도 조성진, 임윤찬 등의 연주가 못지 않게 최정상에 올랐으므로 우리 작품을 통해서 세계 연주가들과 오케스트라와 실내악단, 오페라 극장에 작품을 선보여야 할 때입니다. 유럽 클래식의 태동인 예전의 귀족들은 오늘의 기업들입니다. 기업들이 한류 영향으로 풍성한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면 예술가에게 재투자해 주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합니다. K팝의 부모격인 K클래식이 '1기업 1 작곡가' 지원 제도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사회 공헌을 넘어 인류 공헌이 될 여러분들의 투자와 지원이 스포츠의 올림픽 금메달 못지 않은 영광과 기대감을 가져올 것입니다. 성원을 바랍니다.